목욕탕을 통해 본 남녀차
▲목욕탕 가는 날
남자: 밤새워 술을 퍼먹거나 고스톱을 쳐서 돈 땄을 때, 몸이 찌뿌드드할 때, 시간 죽일 곳이 없을 때.
여자: 치밀한 계획하에 주도면밀하게 무슨 전쟁을 치르듯이….
▲목욕탕 갈 때 준비물
남자: 몸만 가면 그만이다.
여자: 비누, 때타월(일명:이태리타월), 샴푸, 린스, 보디로션, 화장품 세트, 우유, 오이, 빨랫비누(?), 속옷, 목욕 바구니 등.
▲사우나에서
남자: 사우나 문을 여는 순간 점잖게 앉아서 머리 위에 수건을 올려놓고, 시조 한 수 “청산~ ♪♬”
여자: 사우나 문을 여는 순간 빨래들이 보이고 한쪽에는 뚱보 아줌마가 홀딱 벗은 차림으로 에어로빅한다고 뛰어다니고,
한쪽에서는 조용히 빨래를 정리하고, 한쪽에서는 아구야! 아구야! 뜨겁다고 신음하는 아줌마.
▲목욕이 끝난 후
남자: 목욕을 한 건지, 안한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여자: 표 확 난다.얼굴 빨갛고. 머리 축축하고, 상당히 지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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