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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라이프/긍정과 희망

[긍정/희망] 공병호 경영연구소 "재미 있게 사는 방법"

by SB컬처 2010. 10. 11.
재미있게 사는 방법은 곧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재미있게 살려고 하다 보면 어느새 내 인생은 내가 리드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니까요.



공병호 경영연구소 "재미 있게 사는 방법"

안녕하세요.
어제는 중학생 자기경영 아카데미(104기)가 열렸습니다.
수업 중에 점심을 부페로 합니다.
어제는 대전에서 올라온 한 학생과 가장 늦게까지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식사를 마친 다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였습니다.
대전에서 올라온 학생은 세번이나 음식을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총명할 뿐더러 착실한 학생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 생각으론 같은 점심이라도 이 점심을 참 내가 맛있게 먹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점심을 먹는 것하고, 한끼를 그냥 대충 떼어야 하겠다고 점심을
먹는 것은 차이가 커지. 우리가 이렇게 마지막까지 앉아서 천천히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으니 너도 좋지 않니. 그렇지.
공부도 마찬가지거든. 내가 공부를 아주 재미있게 해야 하겠다고 공부하는 것과
'어휴, 이 지겨운 것을 또 해야 돼'라고 말하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후에 직장이나 사업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하는 일을 재미있게 흥미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걸 또 해야 돼'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
어떤 선택을 하는 가에 따라 삶은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짧은 대화였지만 어제 그 학생은 깊이 느낀 것처럼 보였습니다.
서로 헤어질 때 내가 그 학생에게 한번 더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점심 때 우리가 한 이야기를 잊지 말아라'
음식 멋는 재미, 공부하는 재미, 일하는 재미, 책 읽는 재미, 운동하는 재미 등...
이 모든 것은 스스로가 그 대상으로부터 재미를 적극적으로 누리고 싶고
누려야 하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겁니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이따금 가슴에
묵직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대상이
절대로 재미의 원천이 될 수 없고 오로지 지겨움의 대상일 뿐이라고
믿고 그 믿음으로부터 한치도 나가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배우는 재미가 참으로 큰데...
그 재미를 깨우치는 것이야말로 일생에서 가질 수 있는
큰 깨달음의 순간 가운데 하나인데...
굳이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우리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2010년 10월 11일(월),  오전 4시 41분, 공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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