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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인간의 정력이 말보다 세다?

by SB컬처 2022. 3. 20.

인간의 정력이 말보다 세다?

올해는 임오년 말(馬)띠 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말을 신성시 여겨왔다. 말은 제왕출현의 징표로 여겼으며 초자연적인 세계와 교통하는 신성한 동물로 추앙 받았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말이 가져다준 알에서 태어났다. 고구려 시조 주몽에 얽힌 설화에서도 말이 신성한 동물로 표현된다. 
설화에서 주몽은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진다. 
조선 태조는 서울 동대문 밖에 마조단(馬祖檀)을 설치해 제사를 지냈다 한다. 마조란 말의 수호신인 방성(房星)의 별칭인데 방성은 천자를 보위하고 천마(天馬)를 관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혼인 풍속에서 신랑은 백마를 타고 가는데, 이것은 말과 관련된 태양신화와 천마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말은 태양을 나타내고 태양은 남성을 의미한다. 무속에서 말은 하늘을 상징하며 날개 달린 천마는 하느님 (上帝) 이 타고 하늘을 달린다고 전한다. 

민간에서는 말을 무신으로 여겼으며 쇠나 나무로 말 모양을 만들어 수호신으로 삼기도 하였다. 예로부터 기마병은 전투를 승전으로 이끈다 하여 말은 씩씩한 무사를 나타내며, 말띠에 태어난 사람은 웅변력과 활동력이 강하여 매사에 적극적이라 하였다. 

12지에 말은 남성 신을 상징한다. 아마도 말 한 마리가 최고 45마리의 암말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교미시간이 한 마리당 평균 10여초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는 남성들에게 다소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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